
줄여서 엑데퓨라고 부르자.
엑데퓨는 엑스맨 시리즈 중에서 대단히 흥미로운 파트였다.
엑스맨 시리즈를 알럽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알겠지만, 브라이언 싱어가 제대로 돌아온 영화였다.
개인적으로는 엑스맨 2 이후 나온 엑스맨 시리즈에 다소 실망한 상태였다. 최고점을 찍은 이후에 자연스럽게 폼이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급격한 노화 현상이 오는 야구선수 마냥.
더구나 스토리 라인도 엉망진창으로 꼬여버렸다. (난 지금도 찰스 세비어가 어떻게 살아돌아온건지 모르겠소이다.) 그래서 브라이언 싱어는 다시 돌아왔다.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엑스맨-2를 제작하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슈퍼맨으로 가면서부터 약간씩 꼬이기 시작했다.(슈퍼맨 리턴즈는 잘 찍었지만, 워너가 팽.) 싱어가 떠난 엑스맨은 날 실망시켰고...
이번 작품은 브라이언 싱어에게도 엑스맨에게도 분기점이라고 생각된다. 이 작품이 망작이 되었으면 싱어의 커리어에도 '망'자가 아로새겨졌을테고, 엑스맨 시리즈도 망 테크를 탔을테니 말이다.
아무튼 이젠 좀 늙어버린 울버린. (불노불사의 캐릭터인데....) 그리고 작은 키도 매력적임을 알려주는 젊은 찰스 세비어. (맥어보이는 정말 매력적인 눈빛을 가졌다.) 역시 빼놓고 말할 수 없는 젊은 매그니토. (패스밴더는 이제 주책도 잘 떤다.)
이 세명의 캐릭터는 확고해보인다.
그리고 미스틱. 최고의 미스틱. 배우가 바뀌자 캐릭터도 주연급으로. (제니퍼 로렌스는 짱짱맨.)
이제 스토리도 다시 앵간히 잘 풀어냈으니, 싱어가 다음 작품에서 뭘 이야기 할지 좀 궁금하긴 하다.
뭐 그렇다고.
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