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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ovie Achive 2015. 2. 10. 21:18




    와일드.

    리즈 위더스푼를 스크린에서 처음 만났던 영화가 생각났다.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에서 그녀는 순수한 감성을 가지고 독실한 고등학생으로 나왔다. 전 남편인 라이언 필립과 함께.

    그 후에 라이언 필립은 저물었지만, (그 전에는 라이언 필립이 더 유명세였다.) 리즈 위더스푼은 <금발이 너무해>를 포함해서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그녀가 많은 필모그래피를 쌓아나갔지만, 내게 인상적이었던 작품은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과 <금발이 너무해>, 그리고 <머드> 뿐이었다. 그 중에서 <머드>는 그녀보다는 남주에게 더 시선이 가는 영화였고.

    사실 그렇게 된 이유는 내가 기억하는 그녀의 연기가 그렇게 훌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잘 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을 정도로 엄청난 연기를 선보이지는 않았다는 거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그녀의 연기에 감탄을 했다. 와우!!
    영화를 보는 내내 그녀가 실존인물인 셰릴 스트레이드를 연기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을 정도였다. 
    PCT(Pacific Crest Trail)을 미서부 태평양 연안의 길고 긴 트레킹 코스를 걸으면서(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벼운 트레킹이 아니다. 엄청난 거리를 걷게 된다.)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물론 그녀가 극중의 셰릴처럼 PCT를 다 걷진 않았겠지만, 그녀가 셰릴을 연기하면서 걸어야 했던 길들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공감하지 않았다면 이런 연기를 할 수 있었을까?

    개인적으로는 나는 리즈 위더스푼이 자신의 역대급 연기를 선보였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제 나는 그녀를 떠올리면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이나 <금발이 너무해>를 기억하지 않을 것이다.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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