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벤 애플렉이 주연과 감독을 모두 맡은 영화.
영화 속 배경이 되는 곳은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보스턴이다. 보스턴은 미국 내의 도시 중에서도 역사가 오래된 클래식한 도시답게, 명문가들도 많고 범죄자들도 많다고 한다. 이 영화도 그런 것에 기초를 둬서 찍은 영화라고 생각된다.
대를 이어서 범죄자가 되는 현실과 그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애를 쓰는 주인공의 모습을 적절한 액션과 함께 보여주는 영화다.
물론 영화는 굉장히 뻔하다. 앞서 말했다시피 뻔한 범죄자가 현실 속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애를 쓰는 내용. 하지만 감독으로서 센스가 상당하다고 생각되는 벤 애플렉은 플롯 자체는 굉장히 뻔한 이 이야기를 그 속의 액션을 잘 살려내었다. 그 액션이 상당한 수준이다. 어마어마한 블록버스터 급 액션이라는 말이 아니다. 보스턴이라는 대도시에서 보여줄 수 있는 액션을 잘 살려냈다고나 할까?
액션에 비해서는 감정선의 연결이 다소 아쉬운 수준이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나쁜 수준은 아니다. 액션 영화임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 벤 애플렉이 추후에 만드는 영화들이 상당히 걸작이 나오는 것이 괜한 우연이 아니었다.
이름이 알려진 배우들이 꽤 많이 참여하는데, 그 중에는 어벤저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로 나오는 제레미 러너나 TV 시리즈로 인기를 모은 블레이크 라이블리도 나온다. 물론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다. 벤 애플렉이 맡은 주인공에게 다소 집중되는 영화니까. 물론 제레미 러너의 액션은 조금 멋지게 보이긴 하지만...
앞서도 말했지만 블록버스트 급 액션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다. 국내 포스터만 보고 엄청난 규모의 액션영화라고 생각해서 보면 상당히 실망할 것이다. 도시 내에서만 일어나는 작은 규모의 액션들이 보여지는 영화이니까.
그런 점들을 고려해서 보면 상당히 괜찮은 수준의 액션 영화였다.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