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Achive

Clouds of Sils Maria

라 마르시아 2015. 2. 7. 18:14




클라우즈 오브 실스 마리아.

줄리엣 비노쉬와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주연이다. 개인적으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이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가 보고나서 새삼 그녀의 연기력에 작은 감탄을 했었다.

한국의 포스터에는 클로이 모레츠도 포함해서 부각시키지만, 사실 그녀는 조연급이다. (비중이 큰 조연)

대배우이자 소탈한 면모를 보여주는 여배우를 연기한 줄리엣 비노쉬.

그런 그녀의 매니저 역을 연기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이 영화의 배경이 되는 실스 마리아도 그렇지만, 영화에서 중심이 되는 연극은 이 영화와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면서 두 여자 사이의 미묘한 감정선을 설명해준다. 

해당 연극은 젊고 매력적인 여성에게 빠진 중년의 여자가 사업체도 자신의 인생도 흔들릴 정도로 정신을 차리지 못하다가, 젊고 매력적인 여성에게 버림 받고 자살하는 내용이다.

줄리엣 비노쉬는 젊었을 적에 젊고 매력적인 여성을 연기했던 배우이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이제는 젊고 매력적인 여성에게 빠지는 중년 여성을 연기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줄리엣 비노쉬는 그걸 처음엔 거절한다. 하지만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추천과 설득에 결국 연기를 준비하는데.

이 때 오묘함이 도는 것이 이 영화의 매력포인트다. 젊고 매력적인 매니저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그런 그녀에게 알게 모르게 의지하고 지배하려고 드는 중년의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

중간중간 줄리엣 비노쉬의 소유욕이 드러나는 장면은 굉장히 흥미롭다.

멋진 풍경은 보너스라고 보면 되겠다.

연극와 실제의 모습에서 비교되고 대비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재미난 영화.

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