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 Achive
2001 : A Space Odyssey
라 마르시아
2015. 3. 9. 22:04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그래. 스탠리 큐브릭이라는 감독을 안다면, 이 영화를 모르고 싶어도 모를 수가 없다.
스탠리 큐브릭은 이 영화를 통해서 SF라는 장르의 거의 모든 것을 규정지어버렸다. 그 이후에 나온 무수히 많은 SF 영화에서 이 작품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흥행했던, <인터스텔라>에서도 이 영화에 대한 오마주가 계속 등장한다. 이 영화 속에서 핵심 캐릭터인 슈퍼 컴퓨터 HAL 9000 도 등장하고 말이다.
사실 이 영화는 뭐랄까. 처음보는 이들은 ‘이게 뭔 말이야?’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고, 아니면 앞 부분의 유인원 씬에서 이미 졸려서 하품만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SF물을 사랑해서 많은 SF 영화를 봤다면, 이 영화를 보는내내 감동을 받았을 것 같다. 장면장면을 다른 SF 영화에서 본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나만 해도 매번 그렇게 감탄하면서 이 영화를 수차례 보았다. 물론 영화관에서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에 이렇게 남겨보는 것이다.
영화 오프닝에 울리는 그 강렬한 클래식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라는 곡이다)은 어마어마한 울림을 주었고, 그 압도적 오프닝에 이미 취해버렸던 나는 그 이후에 보여주는 반복되는 메시지에 질리지도 않고 또 감탄해버렸다.
1968년에 이런 영화를 만들다니!!!
영화사에 새로운 장을 열어버린 이 영화에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5/5